[People]Interview withMinkyu Ji (@acisgu) - Model / Stylist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스타일리스트와 모델로서 활동하고 있는 지민규라고 한다. 본인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업이 있을까?쇼미 더 머니 10 안에서 비오(BE’O)의 전반적인 스타일링을 맡았었다. 그중 2차 무대는 스타일링 자체도 재밌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오를 알게 된 순간인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자신 또는 남을 스타일링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일까?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옷 자체와 그 옷을 입은 사람이 조화로운가, 스타일링 된 본인이 그 모습에 만족하는가 인 것 같다. 스타일리스트는 피사체를 꾸며 준다면, 모델은 피사체 그 자체가 되는 일인데 그 두 가지 일을 같이 하는 사람으로서 어려운 점이 있을지 궁금하다.딱히 어려운 점은 없다.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모델로서 참여한 첫 번째 작업은 데이즈드 코리아의 매거진 촬영이었다. EAST Casting의 BAH NO 형이 당시에 캐스팅을 담당하고 계셨는데 촬영 이후로도 형과 적지 않게 교류가 있었다. 그렇게 조금 자연스럽게 EAST Casting에 합류하게 되면서 정식으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EAST Casting은 확실히 차별점이 있는 집단이다. 본인이 모델로서 일반적인 모델들과 구별되는 매력이 무엇일까?따로 일반적인 모델들과 나를 구별하고 싶지 않다. 카메라에 담기는 내 눈빛에 대해 칭찬을 받은 적이 종종 있는데 굳이 매력이라고 표현하자면 그 정도가 아닐까. 모델로서 해보고 싶은 작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사실 촬영은 항상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따로 참여하고 싶은 작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크든 작든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뮤즈가 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데 모델 일을 하면서 그보다 더 값진 일은 없을 것 같다. 최근에는 방송에도 출연했다. 모델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카메라에 비치게 되는데 어떤 경험이었는지 궁금하다.비오(BE’O)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내 모습이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담기는 게 익숙하지 않다 보니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단순히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하게 됐지만 하루 종일 마이크를 차고 있다 보니 화장실 가기가 눈치 보일 정도로 정말 사소한 것까지 신경이 많이 쓰였다.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선 그때야 좀 신기하고 재밌었던 것 같다. 요즘 가장 고민되는 게 있다면?요즘은 모델 일에 좀 더 흥미를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반면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은 일 자체에 대한 무기력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스타일리스트를 그만두었을 때 어떤 일을 해보면 좋을까라는 고민에 빠져있는 것 같다.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스타일링을 그만둔다면 시도해 보고 싶은 일이 있을까?아직 고민 중인 부분이어서 선뜻 말하기가 쉽지 않다. 패션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활동하고 싶은 것은 확실하다. 패션에 상당한 애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옷을 입는다는 사실이 항상 재미있었고 이왕 옷을 입는 거 멋있게 입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패션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패션이라는 장르 안에서 꼭 이뤄보고 싶은 게 있을까?최고보다는 최초라는 말이 있다. 내가 최초로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일을 하지 않는 여가 시간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하다.친구들과 풋살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움직이기 싫을 땐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곤 한다. 본인만의 인생 영화 같은 게 있을까?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러닝 타임이 긴 편에 속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면서 본 영화가 처음이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본인만 알고 싶은 유튜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Awesome Restorations / 고장 난 무언가를 고치는 유튜브 채널이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softoffice.hub / 패션에 대한 재미난 소식을 전해주는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패션을 다루는 수많은 계정들이 있지만 그중 내가 가장 즐겨 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애정 하는 소장품이 있다면?iPhone 12 mini, 나의 휴대폰이다. 수많은 사진과 정보가 들어있다. 소중하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있을까?요즘은 연남동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맛있는 음식점, 카페가 많고, 귀여운 강아지들도 많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규제가 많이 완화되어 가고 있다. 팬데믹에서 벗어난 일상 속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을까?사회적 규제가 많이 완화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조심하는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들이 있기보다는 나뿐만 아니라 사람들 모두가 좀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보냈으면 한다. 혹시 계획 중인 것들이 있다면 이야기해 줄 수 있나?여자친구와 유럽에 가서 무엇이든 같이 해보기로 했다.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된다. 마지막 질문이다. 남은 올해 동안 꼭 이뤘으면 하는 목표가 있을까? 소소해도 좋다.어떤 일을 해볼까라는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 답이 나온다면 그 일을 미루지 않고 시작해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 CREDITArtist: Minkyu Ji (@acisgu) Photographer: Haeun Kim (@haeunkiiim)Editor: CEIMOU (@ceimou)Product: 009 Hoodie